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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잡지 리뷰

by ★☆★! 2020. 11. 14.

 

월간 디자인 잡지 리뷰

한국 디자인 업계를 알고 싶다면 월간 디자인을 봐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심플 아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미술 입시를 하면 '월간 미대 입시'를 읽어야 한다고 소개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디자인 업계를 알고 싶다면 '월간 디자인'을 읽어라.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국내에도 다양한 디자인 관련 잡지가 있습니다. 인테리어 분야나, 패션분야, 건축 분야. 설계 분야. 그중 디자인이라는 직업의 소식과 동향을 가장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잡지는 '월간 디자인'입니다. 월간 디자인은 포괄적인 디자인 분야를 다룹니다. 패션, 자동차, 전자 제품, 산업 제품, 인테리어, 건축 등을 다룹니다. 

 

월간 디자인 2020년 11월호 

대한민국 디자인 업계의 교차점이 되는 잡지.

월간 디자인은 교통이 발달한 교통의 요지에 있는 지하철 환승역 같습니다. 사람들이 붐비고 상권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리고 연결된 다양한 분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월간 디자인'을 종종 읽습니다. 다른 특정 분야 디자인 전문지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 건축 인테리어 잡지나. 패션 디자이너 잡지, 건축 잡지를 보면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그 안에 담긴 언어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건축 관련 잡지를 보면 페이지를 넘길수록 계속해서 도면이 나옵니다. 마치 영어 원서를 읽는 기분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사진만 보게 됩니다. 건축 자재 관련 잡지를 보면 역시 기계와 자재들과 기술만 나옵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조금만 분야를 벗어난 이들이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디자인 예술분야의 광장.

하지만 월간디자인이 좋은 이유는 쉽고 친근하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사교의 장 같습니다. 공통된 디자인, 보통 책의 앞부분에 예술 이슈에 대해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연말에 내년의 트렌드 컬러에 대한 기사를 씁니다. 팬톤에서 발표하거나 전 세계의 권위 있는 기관과 각 분야의 회사의 트렌드 보고서를 취합하여 소개합니다. 좋은 점은 사진이 많고 읽기 쉽습니다. 이렇게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소개를 하면 전자제품, 제품, 인테리어, 건축, 예술, 일러스트, 비주얼 디자이너,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은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했는데 지금부터 '월간 디자인'이 다루는 내용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고급정보, 해외전시 트렌드. 

디자인과 예술적으로 가장 중심지는 어디일까요? 한 곳으로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 그리고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 중 가장 최상급에 있는 물건들을 떠올린다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명품 패션 하면 파리의 거리와 이탈리아 장인들이 생각납니다. 좋은 자동차 하면 독일이 생각나고요, 스마폰과 같은 첨단 제품을 생각하면 애플이 있고 실리콘 벨리가 있는 미국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가장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나라 중국도 떠오릅니다. 글로벌 시대라 세계는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의 브랜드들은 격년 또는 매년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는 다양한 명품과 신생 브랜드들이 패션쇼를 하합니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박람회 모터쇼를 합니다. 미국에서는 가전제품 박람회 CES를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가구 박람회를 합니다. 이런 박람회장은 신제품을 발표하기도 하고 각 관마다 그 한해와 다음 해와 미래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 비전들은 기술과 디자인으로 표현되고 이런 것들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국내의 트레드와 소비자의 유행에도 변화를 줍니다.

 

돈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을 해외 박람회 리뷰.

 이런 박람회는 계절마다 있는데 이런 것들을 '월간 디자인'에서는 키워드 별로 꼼꼼하게 마치 회사의 대표가 되어서 보고를 받듯이 기사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학생 때 재미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한 박람회를 다녀와서 박람회 전체를 요약하고 그 안에서 가장 핫한 이슈들을 뽑아내고 전 박람회장의 회사들의 트렌드를 뽑아내는 것은 대단한 노련함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해외 디자이너, 스튜디오,  회사에 대한 따근따끈한 기사.

일반인들은 만날 수 없지만 공신력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잡지사의 기자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고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핫한 디자인 스튜디오,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소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들은 빠짐없이 '월간 디자인'과 인터뷰합니다. 건축가들도 패션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까 제가 '광장'이라고 말한 것은 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플랫폼이 엄청나게 오픈되어 있고 유연하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각 분야의 거장들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들은 유명 스튜디오를 찾아가서 인터뷰합니다. 우리는 궁금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일하길래 전 세계에서 돈이 있어도 못 사는,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전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하거나 혹은 올림픽 같이 전 세계인의 축제에서 메인 디자인 디렉팅을 하는 디자인 감독을 스튜디오로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월간 디자인' 안에서 그들의 모습이 더 프로답고 멋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도 들어갑니다. 인하우스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곳에서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업의 보물 같은 인재들을 만나고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성장하는지 들려줍니다. 이는 해외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의 글로벌 기업의 해외지사나 국내 연구소도 포함됩니다. 그 기사들 하나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영감이 되고 현업에 일하는 분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 디자인 연구소 소개

이전 포스팅에서 월간 미대 입시에서 합격자 인터뷰를 보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월간 디자인에도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각 기업의 디자인팀을 만나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거나 신제품이 나올 때 개발 담당자가 나와 디자인을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인터뷰가 있습니다. 디자인 전공 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는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고 롤 모델이 될만한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제 기억에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 퍼시픽, LG생활 건강,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다양한 인하우스 디자이너부터 건축사무소,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아티스트 등 다루는 데 있어 범위가 무척 넓고 풍성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월간 디자인이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1976년 창간된 국내 최초 디자인 전문지


월간 디자인은 1976년 창간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역사입니다. 무려 44년이나 되었습니다. 월간 디자인 44년간의 단행본만 모아 놓아도 대한민국 디자인의 역사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도서관에서 '월간 디자인' 10년 치를 본 적이 있었는데 10년 치만 보았는데도 우리나라 디자인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각 때마다 어떤 것들이 이슈가 되었는지 볼 수 있었고 무척 그 한 권 한 권 읽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월간 디자인의 편집디자인 스타일의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무엇보다 44년의 역사 동안 우리나라 사회와 국제사회를 디자인이라는 시각으로 본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편을 보았는데 당시에 축구만 생각했지 그 안에 들어가는 각 캐릭터들과 축구 선수의 유니폼, 그리고 각 경기 자을 짓게 되는 과정들을 보니 잡지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간 디자인을 출판하는 '디자인 하우스'라는 회사.

디자인 하우스는 월간 디자인 외에도 '행복이 가득한 집', '럭셔리'등 의 잡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잡지사가 아니라 전시와 박람회 관련 일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 있는 인테리어 전시회인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와 영 디자이너들의 축제의 장인 '서울 디자인 페어' 진행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이라면,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월간 디자인을 읽어보세요!

아마 디자인, 미술 건축학과의 대학생이거나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다 알고 계실 건데요, 이쪽 진로를 희망하거나 그저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재미있어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어떤 책 보다 추천합니다.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을 매달 전해줍니다. 또한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가 잘 되어 있어 접속하시면 도움이 될 만한 포스팅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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