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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문교 일반형 오일파스텔 24색 MOP-24 내돈내산 리뷰

by ★☆★! 2020. 11. 10.

 

문교 일반형 오일파스텔 24색 MOP-24 내 돈 내산 리뷰

 

카페에서 그릴때 쓸 오일파스텔이 필요하다면.

지난 포스팅에서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72색과 까렌다쉬 오일파스텔 48색을 구입한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집에서만 그림 그리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그리고 카페에서 간단하고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오일파스텔이 없는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까렌다쉬 오일파스텔 48색도 크기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들고 다녀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그리고 요즘 카페는 테이블이 작습니다. 스타벅스에 가보면 작을 뿐만 아니라 둥글기 까지 합니다. 그 작은 테이블 위에 커피와 케이크 하나를 시키고 A4용지 만한 오일 파스텔과 스케치북까지 놓으면 자리가 좁고 불편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차피 몇 가지 색 쓰지도 않는데 조금 더 콤팩트한 오일파스텔을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화방에 가서 쓸만한 제품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문교 오일파스텔 24색 낱색

 

장점 첫번째. 가로 16cm, 세로 16cm의 콤팩트한 크기가 마음에 듭니다.

문교 일반형 오일 파스텔은 12색, 24색, 36색, 48색 이렇게 4가지 종류로 나옵니다. 모두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사이즈입니다. 실제로 보면 아기자기한 크기가 가지고 다님녀서 카페에서나 야외에서 간단히 그림을 그리고 스케치하기 좋습니다. 파란색 포장박스도 첫인상은 세련되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선명하고 단단한 오일파스텔

전문가용입니다. 실제로 만져보니 까렌다쉬 오일파스텔이나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인 소프트 오일파스텔, 갤러리 오일파스텔에 비해 무척 단단한 합니다. 초콜릿 스틱 같습니다. 낱개 사이즈는 두께 11mm, 길이 70mm로 분필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첫 인상은 각 색색들이 무척 선명합니다. 여기 있는 24가지 색 만으로도 웬만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파란색 계열이 5가지, 초록색 계열이 5가지, 화이트~ 그레이까지 무채색 계열이 3가지. 베이지 컬러 계열 2가지, 노란색 2가지, 오렌지색 1가지, 붉은색 계열이 4가지. 보라색 1가지. 브라운 컬러 1가지입니다. 

 

깔끔하고 단단해 보이는 패키지

컬러 구성

520 Violet. 바이올렛

바이올렛 색은 보라색일것 같지만 진하고 채도가 높은 남색입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처럼 맑은 밤하늘을 색칠하기 좋을 색입니다.

 

516 Rose Pink. 로우즈 핑크

문교 오일파스텔의 로우즈 핑크는 보라색을 띱니다. 이름을 들었을 때는 조금 더 부드러운 색을 상상했는데 쨍한 보라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랏빛 철쭉 같이 꽃을 칠할 때 사용하기 좋은 색입니다. 

 

527 Red Brown. 레드 브라운

붉은 벽돌색입니다. 붉은 테라코타 흙색입니다. 벽돌을 칠하기엔 약간 더 붉은 느낌이 있습니다.

 

513 Red. 레드

색이 잘 나왔습니다. 약간 무게감이 있습니다. 붉은 스포츠카를 칠하기 좋은 색입니다.

 

511 Vermillion. 버밀리언

레드 컬러보다 가볍고 산뜻한 색입니다. 어쩌면 버밀리언을 레드로 오해할수도 있겠습니다. 약간 오렌지와 레드 컬러 중간에 있는 색입니다. 립스틱 색 같습니다. 저는 붉은 단풍을 칠할 때 사용합니다.

 

508 Yellow Orange. 옐로우 오렌지

가장 쉽게 상상할수 있는 오렌지 컬러입니다. 귤이나 다양한 노란색 꽃을 칠할 때 어두운 부분을 묘사할 때 쓰기 좋습니다.

 

505 Chrome Yellow. 크롬 오렌지

크롬 오렌지 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랑색입니다. 진하고 채도가 높은 적당한 노란색. 노을을 그릴 때 태양을 칠하기 좋습니다. 노란색은 여기저기 사용할 거리가 많습니다. 스케치할 때 써 보았는데 스케치용 색 치고는 너무 색이 진해서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바라기나 다양한 꽃, 과 꽃술을 그릴 때 사용합니다. 또 안전표지판 같은 곳에 칠하기 좋은 색입니다. 그 정도로 잘 보이는 가시성이 좋은 색입니다.

 

502 Yellow. 옐로우. 노란색

크롬 오렌지보다 채도가 낮습니다. 차분합니다. 노란색을 띤 대상을 칠할 때 밝은 부분이나 중간톤이 연결되는 부분이 칠하기 좋습니다. 

 

524 Ochre. 오우 커. 황토색

말 그대로 황토색입니다. 호 아토 색을 오우 커라고 하는지 제품명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노란색 사물의 어두운 부분을 칠하기 좋습니다.

 

504 Pale Orange. 페일 오렌지

사전을 찾아보니 Pale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창백한 이라는 뜻입니다. 창백한 오렌지색?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찾아보니 '옅은'이라는 뜻도 있네요. 옅은 오렌지색. 실제로 보면 옅은 황토색에 가깝고 베이지색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베이지색 치고는 황토색 느낌이 좀 강합니다. 안 예쁜 베이지색? 누런 베이지색 느낌입니다. 오렌지 컬러랑도 가까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501 White. 화이트

말 그대로 하얀색입니다.

 

531 Black. 블랙

블랙도 까만색입니다. 소프트 오일파스텔이나 까렌다쉬 네오 오일파스텔과 비교하면 무척 단단합니다. 두 제품과 비교하여 단단한 것이지 잘 부러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532 Bluish Gray. 블루이쉬 그레이

푸른빛을 띤 회색입니다. 푸른빛이 들어가 도시적이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저는 이런 색을 유리병 색칠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혹은 사물의 그림자나 흰색 사물의 어두운 부분을 칠할 때 사용합니다.

 

547 Olive. 올리브

올리브색입니다. 풀숲이나 나무를 그릴 때 가장 무난하게 많이 쓸 수 있는 색입니다. 이유는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컬러감. 무난하고 무난한 색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찾고 가장 빨리 쓰는 색이기도 합니다.

 

543 Yeloow Green. 옐로 그린

형광색 같은 초록색입니다. 빛을 쨍하게 투과시키는 나뭇잎 색입니다. 부담스럽기도 해서 손이 잘 가지 않는 색이고 많이 쓰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색입니다. 편하게 연두색이라고 하겠습니다.

 

545 Kadmium Green. 카드뮴 그린

쨍하고 밝은 초록색입니다. 이전에 포스팅에서 카드뮴이 노란색을 내는 발색 좋은 노란색의 원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점은 중금속이어서 건강에 좋지 않아서 맨손으로 만지기 꺼려지는 색이기도 합니다. 역시 초록색으로 많이 쓰기에는 채도가 높아 부다스럽지만 조금씩 포인트나 색을 섞어 쓰기에 좋습니다. 

 

548 Deep Green. 딥 그린

무게감 있는 초록색입니다. 카드뮴 그린은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페인트 같은 초록색인데 딥 그린은 조금 더 자연색에 가깝습니다. 숲이나 나무를 그릴 때 풀잎을 그릴때 많이 사용할 색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초록색입니다.

 

542 Cobalt Green. 코발트그린

코발트 안료에 초록색을 만든 색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코발트그린은 밝은 초록색이라고 나오는데 문교 오일파스텔에서는 가장 어두운 초록색입니다. 코발트라는 안료가 들어간 색은 특유의 다크함이 있습니다. 무게감 있는 어두움은 아니고 색이 바랜 어두움. 이상하게 이 코발트 안료 들어간 색들은 잘 발려지지 않고 종이 위에서 겉돕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른 길로 세는 이야기이지만 코발트 색은 역사가 오래되어 이집트의 투탕카멘의 무덤에서도 발견되고 이슬람 사원들의 푸른 모스크들을 이 코발트 안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코발트 안료는 배합하기에 따라 핑크색, 블루, 녹청색 세 가지로 발현된다고 합니다. 물감으로 개발된 것은 1775년이라고 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고대에 유리나 도자기의 재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이런 정보들이 있어 공유하고자 적어보았습니다. 이슬람 상인들이 가 가져온 색이라고 하여 중세에는 중요한 교역품이었습니다.

 

537 Sky Blue. 스카이 블루

파란색입니다. 채도가 무척 높습니다. 물이나 푸른색 꽃을 그리기에 좋습니다.

 

538 Cobalt Blue. 코발트블루

앞서 자세하게 알아본 코발트의 두 번째 색입니다. 어떻게 보면 백자의 푸른색과 유사합니다. 앞서 말한 스카이 블루보다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539 Ultramarine Blue. 울트라 마린 블루

시원한 팔아 색 울트라 마린입니다. 울트라 마린은 라틴어로 '바다 너머'라는 뜻입니다. 멋진 이름입니다. 청금석이라는 광석에서 추출한 색인데 이전에는 가격이 무척 비싸 사용하기 힘든 색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색깔 하나하나에도 기술의 발전과 이색을 쓰면서 좋은 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540 Prussian Blue. 프러시안 블루

가장 차분한 푸른색입니다. 그림자나 햇빛의 어두운 부분을 칠하기 좋습니다. 저는 주로 밤하늘을 표현할 때 쓰곤 합니다. 밝고 맑은 밤하늘은 바이올렛, 어둡고 그늘진 하늘은 프러시안 블루를 사용합니다,.

 

530 Dark Brown. 다크 브라운

나무를 칠하기 좋은 색입니다. 흙색입니다.

 

문교 오일파스텔 24색 뚜껑을 열면 이렇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그릴 때 다른 제품보다 똥이 많이 생깁니다.

정말 다 좋지만 유일하게 단점이 있습니다. 모든 색이 똥이 많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제가 쓰다 보니 느낀 건데 소프트 오일파스텔은 똥이 생겨도 부드러워서 비벼 쓸 수 있는데 일반 오일파스텔은 더 단단하다 보니 똥도 더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 하는 이유는 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골고루 갖춰진 발색 때문에라도 쓸만한 제품으로 추천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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