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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까렌다쉬 네오파스텔 오일파스텔 48색 리뷰

by ★☆★! 2020. 11. 2.

 

직접 구입하여 6개월간 사용한 후기입니다. 내돈내산

장점과 단점을 6개월간 사용하며 느낀점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적었습니다.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72색과 고민중이신 분에게 도움이 됩니다.

까렌다쉬 네오 파스텔 오일파스텔 48색 리뷰

장비병이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은 분들은 나뭇가지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려도 걸작이 나옵니다. 저는 그 차이를 실력을 따라갈 자신이 없어 좋은 장비로 따라가려 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블로그에서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이면 취미로는 충분하다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이름도 멋진. 가격은 거이 두배인 까렌다쉬 오일파스텔을 사면 저도 금손이 될 줄 알고 샀습니다. 실은 가장 고급형인 92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너무 거금인지라 사지 못하고 48색을 구입했습니다. 48색도 비쌉니다. 

까렌다쉬 오일 파스텔 48색. 스위스 메이드 라는 마크가 눈에 띕니다.

 

쓸수록 매력 있는 까렌다쉬 네오 파스텔 오일파스텔

처음에는 차이를 딱히 못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문교 파스텔과 비슷하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문교 오일파스텔 보다 까렌다쉬 오일파스텔이 두께가 더 얇은 줄도 몰랐습니다. 디테일 묘사하기 위해서 오일파스텔을 잘라 쓰거나 연필처럼 날카롭게 깎아 쓰기도 하는데 아까워서 오일파스텔은 칼로 깍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얇은 까렌다쉬 오일 파스텔은 묘사하는 부분이나 섬세하게 칠하는 부분에 사용하게 됩니다. 한 달쯤 쓰니 "역시 좋은데?! 괞이 비싼 게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무척 발색이 잘 되고 오일파스텔 똥이 문교보다 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발색이 무적 예쁜 색들이 있는데 특히 그 색들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예를 들면 화이트는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까렌다쉬 화이트는 마법입니다. 구름을 그리며 구름 느낌이 나지 않아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제 실력이 문제이긴 합니다. 검색을 해보다가 까렌다쉬 흰색이 좋다는 말을 보고 그려봤는데 확실히 내가 그리고 싶던 그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나만 알아보는 미세한 차이지만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참 그렇게 잘 쓰다가 세 달쯤 문교 소프트 오일 파스텔과 까렌다쉬 오일파스텔을 같이 쓰다 보니 각각의 장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교, 까렌다쉬 각각 낱개 색별로 취향을 탈것 같습니다. 아직 제가 알아낸 바는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은 는 블랙이 잘 발려서 잘 쓰게 되고 까렌다쉬는 화이트가 예쁘게 잘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6개월간 사용한 까렌다쉬 오일파스텔 48색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짧게 그리거나 가끔 그릴 사람이라면 문교 소프트 오일 파스텔만 추천합니다. 취미라도 자주 그리고 미래에도 꾸준히 그릴 사람이라면 둘다 사서 넉넉하게 쓰는 것 추천합니다 유튜브를 보면 문교 오일파스텔을 메인으로 쓰고  시넬리에 오일파스텔이나 까렌다쉬 오일파스텔을 낱개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같은 이름의 색이라도 각 사마다 질감의 차이 색감의 차이가 있으므로 꼭 한 브랜드만 쓰기보다는 마음의 드는 색은 낱개로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보통 시넬리에 오일 파스텔 낱색을 큰 화방에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억나는 곳은 "고속터 미널 한가람 문구 본점"입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까렌다쉬  Caran dA'che"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문교는 우리나라 회사여서 알겠고 시넬리에는 프랑스 회사, 피카소가 썼다는 회사인걸 알겠는데, 까렌다쉬라는 회사에 대해 궁금해져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스위스 회사고 1915년 설립된 회사입니다. 100년이나 된 회사였습니다! 1915년에 연필 공업사를 1924년에 인수하여 설립하였고 까렌다쉬는 러시아말로 '연필'을 뜻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엠마뉴엘 푸아레'는 풍자 삽화 등을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여기 설립자가 '아널드 슈바이처'인데 자신이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엠마뉴엘 푸아레"의 필명인 "까렌다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뜻이 연필도 되고 크레용도 된다고 하네요. 최초의 수채 색연필을 만들었고 샤프 같은 것들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 90% 이상의 제품을 스위스 공장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1929년에 최초로 홀더 펜을 만들었습니다. 제대할 때 연필심을 고정하는 샤프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1931년 수채 색연필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50년 대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급 만년필, 색열필, 필기구 관련 쪽에서 스위스 장인 정신을 살려 제품을 만들고 전 세계 화방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하다가 한 가지 알게 되었는데 옆에 각 오일 파스 넬에 보면 별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별이 많을수록 색이 바래지지 않는 것을 뜻하며 별 다섯 개짜리 색은 100년까지도 변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까렌다쉬 오일파스텔 48색 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발색이 좋은 것입니다. 모든 컬러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컬러가 쨍하고 색이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 발림성이 좋습니다. 특히 심한 컬러는 립스틱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블렌딩이 잘됩니다. 92색이 아닌 48색 만의 장점은 기동성이 좋습니다. 가격이 그나마 덜 부담됩니다. 48색은 여행 가서 그리고 싶을 때 가방에 쏙 넣고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오일 파스텔을 감싸는 종이가 잘 찢어집니다.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은 안에 은박으로 코팅처럼 되어 있어서 찢고 싶은 부분까지만 찢기가 힘든데 까렌다쉬 제품은 안에 아무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그림을 그리다가 포장지를 찢어내기 편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똥이 덜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까렌다쉬 오일파스텔 48색의 단점

솔직히 말하자면 큰 단점이 없습니다. 92색이었다면 비싼 가격이 단점일 텐데. 48색은 웬만한 기본 컬러는 모두 있고 크기도 가벼워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나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물론 싸지는 않습니다. 오일파스텔을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72색과 까렌다쉬 네오 파스텔 오일파스텔 48색 중에 고민 많이 하실 텐데 컬러가 많았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문교 72색, 가방에 넣고 다니고 싶고 쨍한 원색 컬러가 좋은 분들은 까렌다쉬 48색을 추천드리는 것으로 정리하려 합니다. 오늘도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의 개수가 많을 수록 변색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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