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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3편. 왕의 귀환

by ★☆★! 2020. 12. 26.

 

반지의 제왕 3편. 왕의 귀환

이 포스팅은 영화 줄거리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읽기 전 주의하세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마무리됩니다. 2003년 거의 20년 전 영화입니다. 마지막 시리즈 개봉을 기대했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았는데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야속합니다. 2003년 저는 학생이었는데 당시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흥행 성공으로 전 세계는 판타지에 빠져 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뒤로한 2003년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3편 '왕의 귀환'으로 대 서사시 '사가'를 마무리합니다.

출처:다음영화

예고편을 기대한 더 멋있어진 나즈굴. 마법사 왕

2003년 첫 번째 예고편이 개봉했을 때 판타지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요. 1편에서 말을 타고 검은 두건을 쓰고 반지를 찾는 그들도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3편 예고편에서는 날아다니는 익룡을 타고 그들을 찾아다닙니다.

 

 

사우론이 강해지면서 그들도 점점 강해져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그들 중 마법사 왕 은 영원히 죽지 않는데 이름이 '앙카라?' 인가 뭔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출처:다음영화

이제 기대를 안고 다시 시작합니다. 대서사시의 마지막 시작

영화는 2편에서 초 절정의 인기를 끌었던 골룸의 기원으로 시작합니다. 골룸도 처음에는 저렇게 정상적인 사람이었는데 '절대반지'에게 홀려서 괴물로 변했구나를 설명합니다. 당시에는 어렸을 때라 '절대반지'에 지배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나이 먹어보니 '절대 반지'가 아니어도 사소한 온갖 것에 유혹당한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출처:다음영화

마지막 격전지이자 왕들의 도시 곤도르의 '미나스 티리스' 등장.

판타지 팬들에게 내가 상상했던 판타지의 도시를 보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없습니다. '미나스 티리스'를 영화관에서 보고 지금 다시 보면서도 감탄사가 나옵니다. 해외의 도시들을 가면 이렇게 영화 속 들어온 것처럼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 피렌체나 인도의 여러 고대 도시들의 성벽을 볼 때 그랬고 일본의 '나라'에 갔을 때 그랬습니다. 

출처:다음영화

1편, 2편보다 훨씬 거대해진 스케일

영화는 빠르게 전쟁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는 중간계를 보여줍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간달프와 반지를 파괴하러 골룸과 아슬아슬한 동행하는 프로도. 그리고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설산과 들판을 보는 재미도 한몫합니다. 

출처:다음영화

'절대 반지' '절대 권력'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반지의 제왕을 보면 '절대 반지' 자체가 엄청난 힘을 가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힘이 있지요. 힘으로 중간계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지배합니다. 영화에서 보면 1편, 2편에서는 마음에 여유가 있던 프로도 조차도 3편에서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채로 반지를 운반합니다. 

 

나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주인공 프로도

어릴 때는 프로도는 참 약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 보니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한 프로젝트를 하며 지치고 힘들지만 의지를 가지고 때로는 유혹도 당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충직한 종이자 오랜 친구인 샘 해밍턴 대신 나의 '절대반지'에 눈독 들이는 골룸을 곁에 두고 '샘'에게 모진 말도 합니다.

출처:다음영화

가슴 벅찬 로한의 지원군

로한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을 외면한 '곤도르'를 로한의 세오덴 왕은 돕기를 처음에는 거부합니다. 그로 인해서였을지 몰라도 아라곤의 미나스 티리스는 사우론의 공격에 맥을 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악의 마수에서 벗어난 로한의 왕은 어마어마한 기마군을 모아 옵니다. '왕의 귀환'의 명장면이지요. 지원 돌격을 하기 전 세오덴 왕은 기마병들을 격려하며 '적들에게 죽음을!'이라는 장면은 2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사우론은 사라지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끝났지만.

영화는 권선징악 교훈에 따라 중간계 모든 종족들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잠시 내려두고 모두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는 것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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