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하우스 도시남녀. 넷플릭스 추천

 

테라스 하우스 도시남녀. 넷플릭스 추천

최근 4-5년 전에 '하트 시그널' 시즌 1 이 방영되고 2030 연령대가 많이 보았습니다. 하트 시그널 시즌 1의 화제성에 힘입어 시즌2 그리고 작년에 시즌3까지 방영이 되었습니다. '하트 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한 달간 입주한 8명의 남녀의 시그널을 관찰하는 예능입니다. 마지막 주에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하는 것은 예전에 SBS에서 했던 '짝'이라는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매력 있는 남녀들이 썸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누군가를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예인 패널들이 지켜보면서 각 출연자들의 마음을 예측하는 장면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일본의 '하트시그널'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하기 위해 일본의 '하트 시그널'이라고 표현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하트 시그널'보다 먼저 제작된 일본의 시리즈입니다. 음악이나 프로그램 편집 스타일을 보면 하트 시그널이 '테라스 하우스'를 참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두 프로그램은 상당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재미도 다릅니다. 

출처:넷플릭스. 연예인 패널들

하트 시그널과 테라스하우스의 공통점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음악이나 프로그램 구성입니다. 라이선스를 사 왔나 싶을 정도로 유사합니다. 그리고 출연자들을 지켜보며 각 나라의 연예인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은 비슷합니다.

 

하트 시그널과 테라스하우스의 차이점이 더 많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한다상

첫 번째는 거주 기간. 하트 시그널은 무조건 한 달을 같이 살지만 '테라스하우스'는 '졸업'이라고 부르는 테라스 하우스를 나가기 스스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계속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연애 자율도. 하트 시그널은 누군가를 무조건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테라스 하우스는 그런 제약이 없습니다. 테라스 하우스에 살면서 연애를 해도 되지만 테라스 하우스 밖에 연인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테라스 하우스에서는 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세 번째는 출연 인물. 이거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입니다. 한국에는 한국 사람 하면 당연히 우리와 비슷한 사람인데 테라스 하우스에서 보고 가장 신기했던 점은 다양한 '혼혈' (하프) 이 출현합니다. 테라스 하우스를 보며 정말 혼혈이 일본에 이렇게 많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혼혈이 존재했습니다. 미국, 이탈리아. 이란 등. 

 

일본 연예인 패널들의 사이다 보는 재미

출연진들 가운데 답답하고 황당한 상황에 놓였으나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모두가 고구마인 상황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출연진 중 썸이나 연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밀당에서 얌체 같은 행동을 할 때 테라스 하우스 안에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일본 연예인 패널들이 시원하게 사이다를 날려줍니다. 수위가 꽤 강한데 초반에는 이런 것들을 보는 게 낯설고 너무하다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보다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게 보게 됩니다.

출처:넷플릭스. 사이다 전담. 이름을 까먹었네요. 팬이 되었습니다. 아오이 유우의 남편

출연 인물들의 성장 

누군가는 공동생활에 잘 적응하고 누군가는 그 안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우리도 카메라를 켜놓고 우리 모습을 보이면 저렇게 답답할까? 혹은 저렇게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여름휴가 때 우연히 보게 되었다가 40화가 넘는 엄청난 화들을 쉬지 않고 보았습니다. 흡입력이 있습니다. 정들었던 인물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졸업'하게 되었을대 아쉽고 5년이 지난 지금은 그들이 잘 살고 있을까 아쉽기도 합니다.

출처:넷플릭스

현재는 제작하지 않는 테라스 하우스 시리즈

테라스 하우스는 전체적으로 '도시남녀'편이 가장 재미있다고 합니다. 저도 '도시남녀'를 처음에 보고 '새로운 시작' 편과 '하와이'편을 넷플릭스로 보았는데요, 도시남녀가 처음 봐서 인지 가장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도시남녀' 이후 굳이 추천하자면 '하와이'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와이' 풍경을 보는 재미입니다. 인물이 사랑하고 성장하고 공동체 생활 안에서 갈등하고 화해하고 하는 모습은 도쿄에서 하는 '도시남녀'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테라스 하우스'의 어느 시리즈 출연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더 이상 테라스 하우스 시리즈는 제작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기사들을 읽어보니 테라스 하우스가 완전히 '리얼'은 아니었고 출연자가 연출된 그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출처: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