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반지의 제왕 2. 두개의 탑
영화 추천. 반지의 제왕 2. 두 개의 탑
이 포스팅은 영화의 모든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기 전 주의하여 주세요.
2001년 반지의 제왕 1편 '반지 원정대'가 성공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일 년이 지났습니다. 일 년 동안 반지의 제왕 2편을 무척 기다렸었습니다. 당시에 1편에 대한 기대감에 2편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은 사람들이 컸습니다. 그 사이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책을 보면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었지만 영화 속 판타지 대 서시 시의 모습은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그때의 감정을 느끼며 2편 리뷰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기대했던 두 개의 탑. 모두가 열광하다.
1편에서 반지의 제왕이 세계관을 설명하고 원정대가 결성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기만 해도 든든한 이실두르의 후계자이자 아라곤의 왕위 계승자 '아라곤'. 곤도르 섭정 가문의 '보르미르'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 강력한 탱커 드워프종 '김리'.
그리고 엘프족 명사수 '레골라스'. 원정대가 이렇게 결성된 것을 보고 이 정도 파티면 디아블로가 와도 때려잡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흩어진 원정대와 두 개의 탑의 리얼 주인공 '골룸'의 등장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몰락한 드워프 왕국에서 디아블로처럼 생긴 불의 악마'발락'의 공격에 회색 간달프를 잃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공격을 받아 '메리'와 피핀 그리고 나머지 파티원들과도 흩어집니다. 대신 뒤를 쫓던 반지 아귀 '골룸'을 사로잡습니다. 1편에서만 하더라도 이 '골룸'이 이렇게 주연급으로 나올 줄 몰랐는데 2편에서는 하나의 주연급으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골룸' 열풍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개그의 소재로 씌었습니다. 명대사는 '마이 프레셔스'가 있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는데 골룸 덕분에 수능 영단어를 외울 수 있었지요.
한국의 두 개의 탑 '롯데타워'
당시만 해도 탑이 주는 느낌을 예상할 수 없었는데 반지의 제왕 개봉하고 한 5년쯤 뒤에 '롯데타워'가 완공되었습니다. 여기서 두 개의 탑은 백색 마법사 '사루만'의 아이센 가드 탑과 사우론의 모루도로 '탑'을 말하는데 요즘은 실제 탑들을 보게 된다면 '롯데타워'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긴 것도 비슷합니다. 곧 한 개의 탑이 더 생깁니다. 현대 그룹에서 삼성동에 찢는 현대 타워가 완성되면 서울에서 영화의 '두 개의 탑'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영화의 주 무대 기마민족의 땅 '로한'
반지의 제왕은 스타워즈만큼이나 다양한 종족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편에서 선보인 호빗 '샤이어'. 엘프들의 땅. 드워프들의 땅이 나왔었는데요, 당시 판타지 팬들에게 컴퓨터 화면이 아닌 영화관의 대형 화면에서 이런 세계들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이후에 기술이 계속 발전하여 지금은 반지의 제왕을 보면 CG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구분이 되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반지의 제왕 스케일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두 개의 탑 관전 포인트. 긴장되는 방어전.
당시 게임에서는 성벽 디펜스가 유행했었습니다. 성벽을 지키는 게임인데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불리한 전황에서 싸우는 아군과 엘프의 지원군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찼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백색의 간달프가 돌아오고 지원군들을 이끌고 적들을 부수는 장면이 무척 멋있습니다. 지금은 옛 노랫말처럼 '주말의 명화'가 되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을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로한 기병대의 시원한 말발굽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지요. 초록 망토와 깃발을 두른 영화의 장면이 지금 봐도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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