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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축제

한남동 디뮤지엄. 미술관 데이트 코스 추천

by ★☆★! 2020. 11. 18.

 

한남동 디뮤지엄. 미술관 데이트 코스 추천

안녕하세요. 심플 아트입니다. 밥 먹고 술 먹고 영화 보는 뻔한 데이트가 지겨우시다고요? 색다른 데이트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를 준비해 봤습니다. 미술관 데이트입니다. 가볼만한 미술관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미술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면 미술 관람을 하려면 어디를 가야 하고 이런 것이 익숙할 텐데 전공이 다르거나 갑자기 데이트를 하러 미술관을 가려면 어디를 가야 하는지 막막하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언제는 어떤 미술관을 가면 좋은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다 같은 미술관이 아닙니다. 갤러리와 미술관은 다릅니다.

어렵게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인사동이나 평창동에 가면 갤러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림을 전시하고 파는 곳 같은데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이 됩니다. 들어가도 되는 곳일까요?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미술관은 그림을 파는 곳은 아니고 갤러리는 그림을 파는 곳입니다. 상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술관은 돈을 내고 들어가고 갤러리는 돈을 내지 않습니다. 때로는 초청작가가 오거나 인지도가 높은 작가의 작품을 할 때는 출입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술관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미술관은 크게 공립 미술관과 사립 미술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립미술관은 국립미술관, 시립미술관처럼 나라와 지역단체에서 세운 것이고 사립 미술관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세운 미술관입니다. 보통 공립 미술관의 상설 전시장에는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사립 미술관의 경우 각 미술관의 철학과 설립 취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미술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공립 미술관 

딱히 가리지 않겠지만 미술 교과서에 나올것 같은 작품을 보러 갈 때는 공립미술관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국공립 미술관이라 해서 분위기가 무겁기만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건물의 느낌부터가 국립 국립 하기 때문에 흡사 시청이나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젊은 연인들이 방문하기에는 조금 고리타분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데이트 코스로 몇 가지 미술관을 포스팅하고 추천을 드릴 텐데 상대가 미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미술관 데이트를 한다면! 국립미술관, 시립미술관은 제외하시기 바랍니다. 진지하게 근현대 한국 미술을 좋아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국공립 미술관을 추천드립니다. 비유를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음악회 데이트를 하러 연인과 가기로 했는데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에서 발레를 볼 것인지, 아니면 이태원의 삼성 블루홀에서 해외 라이선스의 뮤지컬을 볼 것인지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술을 잘 몰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사립 미술관

사립미술관은 개성이 더 강합니다. 간단하게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떤 작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미술관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백남준 미술관이 있습니다. 혹은 드러내 놓고 한 작가를 기념하지 않더라도 한 작가이 작품이 메인으로 전시된 것들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특정한 콘셉트에 맞는 전시를 하는 미술관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룬다던가 한 가지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미술관 들입니다. 착시 현상을 가지고 꾸민 미술관들이나 어린이 미술관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업이 문화적 사획 공헌을 하기 위해 지은 미술관입니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대표적이고 금호 아트 갤러리나 오늘 말씀드릴 대림기업이 만든 미술관 디뮤지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삼성의 리움 미술관이 가장 규모가 있지만 리움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전공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가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림 디뮤지엄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재미있게 보고 생각하고 즐길 수 있게 전시 구성이 트렌디하고 사진을 찍고 연인들과 데이트를 하며 즐기기 좋습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너무 가볍지 않게 다루면서 핫한. 젊은 한남동 디뮤지엄

저는 그래서 이제 연애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데이트 장소를 추천한다면 디뮤지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단점이 있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수 있지만 사람이 없는 평일에 데이트 코스로는 항상 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술관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어디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어떤 전시를 하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이 가도 항상 성공하는 곳이 디뮤지엄입니다. 

 

트렌디하지만 가볍지 않은 전시주제

디뮤지엄의 전시 주제는 젊고 미래지향적입니다. 새로운 주제로 전시하려 합니다. 이전의 것들을 가지고 오기보다 새로운 것을 가지고 와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전시의 취향도 너무 남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전시 모두가 오감을 활용한 전시를 하고 예쁜 포토존이 있습니다. 디뮤지엄에 데이트를 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미술의 가장 최전선이자 예술의 가장 젊고 멋진 부분을 보고 온 느낌이 들 겁니다. 그 주제는 너무 어렵지 않고 캐주얼하며 이런 미술관을 찾아 데이트 신청한 당신을 상대가 안목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지난 전시 간단하게 설명드리려 합니다.

이렇게 트렌디하다고 설명했으니 지난 시간 동안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했는지 목차를 살펴보려 합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첫 전시를 '스페셜 일루미네이션. 9 개의 빛, 9개의 방"이라는 주제로 전시합니다. 빛이라는 주제로 9가지 공간의 콘셉트를 만들고 설치 작품을 보였습니다. 빛의 순수를 만나다. 세 리스 윈 에반스 작가. 빛의 색을 찾다. 플린 탈봇 작가. 빛의 공간을 짓다. 어윗 레들 작가. 빛의 환영을 마주하다. 카를로스 크루즈 디에즈 작가. 빛의 조각을 흩뿌리다. 스튜디오 로소. 빛의 리듬에 몰입하다. 툰드라 스튜디오. 빛의 바람을 느끼다. 폴 콕세지. 빛의 그림자를 그리다. 데이스 페런. 빛의 시간으로 빠져들다 올리비에 랏시 작가. 자료를 찾아보시고 사진을 보시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이 걸려있는 미술관과는 다른 전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판타지 2017년~2018년. 실제로 제가 관람했던 전시로 플라스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대 예술품과 디자인 제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플라스틱 재료 탐구라고도 할만한 우리가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해 주었으며 실제 전시장에서도 볼거리도 많고 일상과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웨더.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 2018년. 앞서 했던 플라스틱 판타지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전시를 했었습니다. 이때 저도 한참 디뮤지엄에 빠져 전시를 자주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수성과 요소들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었던 전시였습니다. 역시 작품 하나하나가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디뮤지엄 굿즈샵

이런 전시를 보고 나면 항상 굿즈샵이 빠질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왜 있지 했는데 전시 관람 기억을 마무리하는데 기념품만큼 화룡정점을 찍는 것이 없습니다. 포스터 카드 한 장, 자석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만큼 당시의 시간을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굿즈샵에도 디뮤지엄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를 벤치마킹한 것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갈 때마다 생각이 듭니다. 

 

한남동이 가지는 동네의 분위기.

데이트로 미술관을 간다면 전시를 보고 무얼 먹을지 어디서 커피를 한잔 마실지 다음도 중요합니다. 한남동이라 부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골목 곳곳이 있습니다. 너무 조용한 것이 싫다면 가까운 이태원이나 후암동으로 가서 조금 더 재미있게 놀 거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아까 사람이 많다는 것 외에 디뮤지엄의 단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디뮤지엄을 가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주변 도로도 무척 좁고 디뮤지엄 주변에는 주말이면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고 전시를 보는 동안에도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이 두 가지가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데이트하러 가기 좋은 미술관 첫 번째.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분위기 젊고 있어 보이는 미술관으로. 그 정도로 전시 구성과 기획이 좋은 미술관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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