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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축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미술관 데이트 코스 추천

by ★☆★! 2020. 11. 1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미술관 데이트 코스 추천

안녕하세요 '심플 아트'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미술관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고 권위 있는 미술관입니다. '국립 현대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을 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지만 저는 데이트 코스로서 미술관을 소개하려 합니다. 각 나라마다 대표하는 국립 미술관이 있습니다. 보통 박물관과 크게 시대만 구분이 되지 박물관과 미술관은 크게 보면 비슷합니다. 우리나라도 어떻게 보면 서울 이촌동에 있는 국립 중앙박물관은 근대 이전의 예술작품들. 유물들 보물들을 보관하는 곳이고 근대 이후 현대의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예술 작품들은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어릴 적 소풍이나 견학을 가던 고리타분한 박물관을 상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립 미술관을 해외를 예로 들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의 대영제국 박물관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그곳의 분관 정도 될 겁니다. 그렇다면 왜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관을 이색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지 내용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을 좋아하는 분과 함께 가기를 추천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척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박물관 데이트를 하듯 지루할 공간입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

아주아주 옛날에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한국형 로맨스 영화가 있었습니다. 1998년 개봉한 영화인데 지금으로 치면 전지현, 수지인 심은하 배우님이 리즈시절 출연했던 작품입니다. 영화 스토리와 이 미술관은 크게 관련이 없지만 한때 국립현대미술관이 이 영화제목 덕분에 로맨틱해지기도 했습니다. 

 

실록이 아름다운 야외 조각공원. 봄 가을에 걷기 좋은 미술관

관악산의 숲 안에 있는 서울랜드는 오랫동안 자연환경이 잘 관리되어 왔습니다. 나무들이 예쁘고 그 공원 사이사이 조각들은 정말 유명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아름드리나무가 있어 봄에는 꽃이 조각과 어울려 정말 예쁘고 가을에는 단품이 색색이 예쁩니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아메리카노를 한잔 들고 걸으며 이야기하기 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복불복인 데이트 코스입니다.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 거고 따분해하는 분들은 많이 따분해할 겁니다. 

 

 

웅장한 미술관 상설 전시장

디뮤지엄 같이 트렌디한 전시를 생각했다면 많이 실망할 겁니다. 아마 상설 전시장을 보면 옛날 미술관 같은 느낌을 받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국립현대 미술관 상설전시 작품은 마치 잡지 '월간 미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학생 시절 미술을 진로로 결정할지 말지 고민하며 서점에서 월간미술 책을 보았는데 너무 어렵고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림들을 보며 연령대가 높다고 해야 하나. 젊고 어린 나이에 보기에는 음미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전시관 구성도 휑하고 관객들을 위한 전시장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 지루한 작품들 중 어마어마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대단하면 나라에서 돈 주고 사서 외국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까? 이렇게 생각하면 보물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의 근현대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이 주입니다. 

 

미술학 개론 커플이라면 가보자.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보면 다른 과이지만 건축학 개론을 듣는 두 남녀 주인공이 건축학과 수업을 하기 위해 흥미를 가지고 교수님이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각 공간들을 방문합니다. 저는 국립현대 미술관은 이런 마음으로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커플이 현대미술에 호기심을 가지고 간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대표작품은 모두가 잘아는 한국이 나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다다익선'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공부를 하고 가야만 알 수 있는 곳이지만 그나마! 누구나 다 아는 예술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백남준 작가님입니다. 국립현대 미술관에는 백남준 작가님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평가를 받는 작가들의 작품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작가입니다. 그리고 전시관 정 중앙에 '다다익선'이 위치하여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백남준 작가님은 40년 전에 이제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그것들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는데 현재 2020년은 정말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가 만들었던 80년대 브라운관 삼성 TV는 이제 고물이 되어 전기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브라운관 TV는 기술이 발전하여 더이상 전 세계에서 구하기도 힘듭니다. 그사이 그 TV를 지원 해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과 핸드폰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넘어 각자가 방송을 하고 전 세계로 소통을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40년간 같은 공간에서 우뚝 선 '다다익선'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온 유산입니다. 백남준 작가님도 돌아가셨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는 곳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커플에게 추천합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 제목처럼 가까이 있을 것 같지만 하루 만에 미술관을 보고 동물원과 놀이동산을 다 보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있지만 도심과는 거리가 있어서 많이 걸어야 합니다. 미술관 안에서도 많이 걸어야 합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근현대 미술작품을 좋아하는 커플들에게 추천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랫동안 미술을 보고 이런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느낌의 전시장을 좋아하지 않는 커플이라면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시면 안 됩니다. 주변에 카페나 밥집 등 다른 갈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정말 정말 취향이 아니라면 무리해서 모험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가지는 의미.

국립현대 미술관은 1960년대 경복궁 작은 전시실에서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현재 서울대공원 안 부지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국립 현대 미술관처럼 전시를 했습니다. 넓은 홀 안에 덩그러니 작품은 놓고 감상하는 식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관람객보다 권위적인 미술관입니다. 무척 딱딱하고 재미없습니다. 특히 당시에 비슷비슷하게 지어진 국립 현충원이나 국립 중앙박물관이나 전쟁기념관과 느낌도 비슷합니다. 저는 미술관을 소개하면서 여기서 데이트하기 좋다는 커플은 국립중앙박물관 데이트도 좋아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은근 커플들의 데이트 명소입니다. 그곳에서 찍은 남산타워와 구름 사진은 SNS에서 요즘도 인기가 많습니다, 

 

예전에 시립 미술관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되었는데 박물관이나 이런 국립 미술관은 전시보다는 보관과 보존의 기능이 더 크다고 들었습니다. 수장고라고 합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나라의 보물들 혹은 예술작품들은 보존하고 보유하는 역할입니다. 국립중앙 박물관도 처음 80년대에 이전할 때만 하더라도 3,000여 점의 작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2020년인 현재는 5,0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청주에 작품 보관만을 위한 수장고를 지었고 2019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원래 국립현대 미술관 청주관은 수장고로만 사용하려다가 당시 청주시장의 적극적인 어필로 전시관 기능도 추가하여 현재 충청권 시민들의 문화의 질을 높여주었습니다. 

 

미술관 옆 데이트 즐길 거리!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관을 보고 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데이트 콘셉트를 처음부터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잡고 미술관을 보고 점심을 먹고 동물원으로 갑니다. 꽃구경 가기 좋은 봄날이나 단풍구경 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에 추천드립니다. 코끼리 열차도 타고 리프트도 타고 날씨가 너무 좋은 면 만보 이상 걸어도 경치와 풍경을 보느라 많이 걸은 것도 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관리 잘된 숲길과 잔디와 그리고 동물을 보다 보면 기억에 남는 데이트.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CGV 자동차 극장입니다. 미술관에서 점심을 먹고 쉬엄쉬엄 걸으면서 데이트하다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서울대공원에 개장한 자동차 극장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CGV 어플로 예매할 수 있고 매점이 있어 먹거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숲속 자동차 영화관 데이트라서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수 있습니다. 단점은! 차가 있어야 할수 있는 데이트라는 겁니다. 자동차 극장이 파주 까지나 가야 갈 수 있었는데 서울랜드 안에 생겨 서울랜드에 색다른 이색 데이트 명소가 생겼습니다. 언제까지 유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극장이 있는 동안은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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