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포트 남성화 3년간 신고 재구매한 썰
광고가 아닙니다. 내 돈 주고 3년 동안 신고 건강에 도움이 되어 재구매한 글입니다.
처음 구매한 이유는 구두 때문에 관절과 발이 아파서였습니다.
살면서 신발을 신다가 무릎이 시리거나 발이 아팠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병이 있던 거 아닌가 물으실 수 있는데 군대에서 육군 병장 만기 제대를 하고 훈련에서 20km, 40km 행군을 해도 물집 한번 잡히지 않았습니다. 보급 전투화 아시죠? 정말 비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신발이잖아요. (15년 전 전투화를 말하는 겁니다. 요새 전투화는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신입사원이 되고 구두를 신고 한 2년 정도 다녔더니 무릎이 시리기 시작했습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발과 무릎 건강이 악화되어 발이 편한 구두를 찾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회사를 오기 전에는 구두를 오래 신을 일이 없었습니다. 서서 일하는 서비스 직은 아니지만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출근하는 사무직이라 구두에 대해 신경 써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금강제화에서 정장에 맞는 예쁜 구두를 아버지가 사주셨죠. (면접용으로) 그때 퇴직한 지 얼마 안 되셨던 아버지는 멋진 구두 말고 '컴포트화'를 사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설마 제가 무릎이 시리고 발바닥과 엉덩이뼈까지 아플 줄은 그때는 상상도 못 하고 젊은이들이 신는 스마트한 구두를 샀습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구두를 벗어 들고 퇴근할 정도로 상태가 더 악화됩니다.
얼마나 상태가 심각했냐면 집에서 역까지 15분 정도 걸어야 했는데 절뚝절뚝 이면서 걷다가 퇴근길에는 너무 아파서 신발을 벗고 15분 거리를 집까지 걸어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프지 않은 티를 내려고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하이힐처럼 뒷 굽이 높아서 관절에 무리가 가고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발가락에 하중이 실리고 골반쪽으로도 무리가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내게 맞는 '발이 편한 정장화'는 없는 걸까?
도저히 안 되겠다. 하고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말하셨던 컴포트화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도 백화점에서도 왜 많은 분들이 맵시가 날렵하지 않은 신발을 신지 않고 뭉툭하게 생긴 신발을 신었던지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컴포트화라고 해서 모두 내 발에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신발들을 샀었습니다. 한 번에 신는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어서. 그중에 락포트도 초반에 구입을 했었는데 이상하게 그때 고른 신발이 저랑은 안 맞았는지 역시 조금 신다가 말았었습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아쉬운 점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컴포트화도 완전히 제 발에 맞는 신발을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때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단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리가 아파 10여 켤레의 컴포트화를 1여 년간 신고 버리기를 반복하면서 저에게 맞는 컴포트화에 대한 감이 생기더라고요.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드디어 딱 맞는 컴포트화를 발견했다! 락포트에서
그러던 중 서울역에서 지방으로 출장을 가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약간 시간이 떴습니다. 서울역에 외국인도 많고 면세점뿐만 아니라 롯데몰이 크게 있잖아요. 거기 가판대에서 락포트 세일을 하더라고요. 한참 컴포트화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고 구경도 할 겸 보니 평소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던 락포트 신발도 10~13만 원대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어봤는데 느낌이 오는 겁니다. 이거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락포트와 함께한 3년간 발과 무릎 건강을 회복하다
처음에는 두 가지 모델 중에 고민했었습니다. 가격은 10만 원짜리가 있고 이 녀석이 13만 원 정도인데 기왕이면 10만 원짜리를 사고 싶었는데 로퍼라서 왠지 출퇴근용 전투화로 쓸거라 정장을 입었을 때 활용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장 구두화를 샀습니다. 그 이후로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다리가 아프거나 골반이 아픈 거에 무신경해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괜찮아졌으니까요. 신기한 게 제 기억에 아직까지 다리를 절며 15분 거리를 앉아서 쉬어가며 집으로 돌아왔던 때가 불과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그런 일이 없어졌고 몸이 아픈 일도 없었습니다. 신발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내게 맞는 구두만 신다 보니 락포트 찰스로드만 매일 신게 되었다
구두가 참 중요합니다. 취직하기 전 29년 동안 한 번도 발로 인해 아프다거나 몸이 불편했던 적이 없는데 회사 출퇴근을 하고 용도에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고하며 발에서 비롯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발이 이렇게 섬세한 신체 기관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그 이후로 3년간 2-3켤래의 출근용 구두를 가지고 있었는데 점점 락포트 하나만 신게 되더라고요.
장점 하나. 쿠션감이 섬세한 락포트 남성화
기억은 안 나는데 당시 살 때 제가 구두가 잘 안 맞아서 다리를 절 정도로 아프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점원이 전에 락포트를 신어봤냐고 하더군요. 신었는데 별로였다 이야기하니까 뭘 신었었냐고 묻길래 기억 안 난다 했더니 추천한 게 이 신발이었습니다. 당시에 쿠션이 특별하다고 이야기했는데 3년이 지나고서야 점원 말이 사실임을 느꼈습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장점 둘. 섬세한 쿠션으로 관절이 편안
어떤 컴포트화는 너무 푹푹 들어가서 더 불편했던 것도 있는데 락포트는 처음에는 좀 높은가 싶더니 한 3개월 정도 신고 나니 딱 섬세하게 저랑 맞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푹푹 들어가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 적당한 쿠션감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았어요.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장점 셋. 신고 벗기 편한 구두
저도 정장용 멋을 내는 구두가 2켤레 정도 있는데 이런 구두는 맵시가 살아야 해서 옆이나 뒷부분이 부드럽지만 그래도 모양을 잡기 위해 그리고 발에 딱 맞추기 위해 신고 벗는 게 엄청 편하지는 않습니다. 락포트는 편합니다. 물론 그래서 모양은 덜 예뻐요. 그래도 신고 벗기 편하면서 적당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장점 넷. 누구나 좋아할 보편적인 디자인
발이 편한 신발은 안 예뻐요. 여성화든 남성화든 그만큼 사족이 많이 달리거든요. 그래서 컴포트화 살 때 올드한 디자이 이 많아요. 뭉툭하게. 하지만 락포트는 적당합니다. 딱 보면 그냥 구두 느낌. 엄청 예쁘다는 아니지만 봤을 때 평범한 구두 느낌. 그 평범한 구두 느낌이 컴포트화에는 찾기 힘들거든요.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결론.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그런데 처음부터 완전히 편했던 건 아닙니다. 오래되면서 점점 맞아지는 게 있기도 한데 그래도 몸이 많이 회복되는데 락포트 구두가 한몫했다는 건 저는 부정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꼭 락포트가 최고야.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리고 이 저네 락포트 신바을 구입했을 때는 안 맞아서 버렸던 경험도 있어서 락포트에서 이 신발이 유난히 저랑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결론. 그러니 3년 만에 재구매할 수밖에!
그렇게 편했던 신발이 맨날 출퇴근할 때는 이것만 신고 다니다 보니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김포 현대 아웃렛을 간 김에 아내 찬스 써서 새로 신발을 사주시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때 서울역에서 샀던 기억을 떠올려 봤는데 아직 있더라구오. 그때도 이렇게 가로로 선 간 것과 안 간 것 중에 고민을 했어서 이번에는 구두코에 선이 없는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13만 원 정도. 그때랑 비슷합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포스팅을 마치며. 누군가에게는 덜 맞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가장 잘 맞는 신발
다음 2년 3년 뒤에도 또 구매할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관절 아프고 엉덩이 아픈 게 다 나아져서 다른 브랜드 구두도 번갈아 신지만 발이 가장 편한 건 락포트 남성화라서. 계속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광고냐고요? 정말 제 후기입니다 ㅎㅎ. 꼭 추천하지는 않고 저랑 같은 처지에 있는 분에게 한번 가서 신어보시라 정도 추천합니다. 락포트 남성화 3년 신고 재구매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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