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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포레스트.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 2020. 12. 12.

 

리틀 포레스트. 넷플릭스 영화 추천

* 영화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여 읽어주세요

힐링하고 싶다면? 리틀 포레스트.

그런 날이 있을 겁니다. 번아웃. 너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잘 안 풀릴 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냈는데 허무할 때. 그리고 그냥 이도 저도 아닌데 마음이 울적할 때. 그럴 때 힐링이 필요합니다. 힐링해야겠다고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리틀 포레스트' 보기를 추천합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에서 지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잠시 회복하는 이야기입니다.

출처:다음영화 '리틀 포레스트'

요리해 먹고 일상에 귀 기울이는 삶

혜원은 서울에서 고시 공부를 하다가 실패합니다. 공부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연애에서도 도망칩니다. 공부에 실패한 건 문제가 되나 연애 전선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그녀는 지쳤고 잠시 모든 것을 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두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고향에 돌아온 그녀는 배춧국을 해 먹습니다. 추운 겨울날 된장에 배춧국을 끓이는 모습 그리고 뜨거운 김 나는 국에 밥을 야무지게 챙겨 먹는 모습이 벌써 힐링이 됩니다.

 

 

첫 장면에서 벌레가 울고 고라니가 우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깹니다. 첫 장면에서 혜원의 집에 난로가 켜져 있는 장면이 그렇게 따뜻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출처:다음영화 '리틀 포레스트'

영화에서 주인공 혜원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밥해먹고. 친구들과 밥해먹고. 계속 뭔가 해 먹습니다. 그런데 그것 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다 차려진 밥을 먹는 게 아니라 간단하더라도 차리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마치 결과만 보려는 도시와는 다르게 해 먹는 과정 또한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다음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상이 단단해야 한다.

어느 유튜버의 브이로그에서 본 이야기인데 무척 인상 깊은 말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삶을 지탱할 수 있다. 이 말을 한 분의 유튜브에서만 본 것이 아니라 살림을 하는 유튜버 분들이 공통적으로 두세 번 말씀하신 것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 말들을 듣고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났습니다.

출처:다음영화 '리틀 포레스트'

아름다운 우리 시골의 사계절.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에 살면서 우리 곁을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사계절의 한 모습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촬영지는 군위인데 이 영화로 인해 군위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로 유명한 '군위'와 '화본'

이번 늦은 여름휴가 '군위'를 다녀왔습니다. '혜원의 집'도 다녀왔습니다. 영화 속 장면 장면들이 그대로 살아나고 참 예쁜 농가였습니다. '화본역'이라는 곳 주변인데 정취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출처:다음영화 '리틀 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가 재미있었다면 원작 '리틀 포레스트' 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습니다.

원작이 있습니다. 일본의 '리틀 포레스트'가 영화가 원작이고 일본 만화로 원작이 있습니다. 알아보니 만화 쓰신 작가님이 실제로 귀농을 하셔서 작고 소소한 일들을 만화로 하나하나 그려낸 것이 영화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작품과 일본의 작품은 결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그 부분도 비교하며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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