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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서울 3대 화방 세번째. 한가람 문구 홍익대점

by ★☆★! 2020. 10. 29.

 

서울 3대 화방 세 번째. 한가람 문구 홍익대점

2008년쯤 홍익대학교 안에 생긴 화방입니다. 홍익대학교 안에 10개 이상의 다양한 과가 있는데 그 과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여기서 구할 수 있을 정도의 많은 미술 재료들이 있습니다. 서양화, 판화, 조소, 시각디자인, 산업 디자인(운송, 제품,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도예, 섬유 패션, 예술학 그리고 건축대학교. 홍대 앞에는 미술학원 거리가 있는데 미술 입시생들을 위한 디자인, 수채화 도구들도 모두 한가람 문구 홍대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학생들은 화방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습니다. 반면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한다면 언덕길을 올라가야 해서 호미화방보다는 거리가 있습니다.

 

교보 핫트랙스 같이 문구도 많은 '화방문구'

홍대 한가람 문구는 반포 고속터미널에 있는 한가람 문구와 비교하면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분점이라서 크게 다른 구성을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홍익대학교 앞 호미 화방과 비교한다면 약간의 구성 품목이 다릅니다. 문구류, 디자인 문구류나 전자 기기들을 호미화방보다는 더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문구류에서는 사무용품 종류들이 조금 더 있고, 디자인 문구류는 교보 핫트랙스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을 한가람 문구에서 조금 더 볼 수 있습니다. 전자 기기를 예로 들면 USB, 키보드, 마우스, 이어폰, 헤드셋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가람 문구 홍익대학교점은 화방에 문구점이 합쳐진 '화방 문구점'으로 닉네임을 정리하려 합니다. 호미화방보다는 새 건물에 있어 현대적인 느낌이 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평일에는 호미화방보다 사람이 많고 계산할 때 줄을 길게 섰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오히려 한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치는 홍익대학교 정문 건물인 "홍문관" 로비층에 있습니다. 홍문관 우리은행  홍익대학교점 쪽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화방 문구 옆 전시장

서울의 3대 화방을 소개하면서 화방보다는 화방 주변의 환경과 인프라 혹은 주변 볼거리를 더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한가람 문구 홍대점 주변의 볼거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홍익대학교 홍문관은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많이 합니다. 미술대학, 건축대학의 과제전, 졸업전시나 청년작가들의 전시 혹은 홍익대학교 동문 전시, 교수님들의 전시도 있습니다. 기왕 전시를 많이 하는 곳에 갔으니 시간이 있다면 홍문관 2층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도 보고 오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로 여름 7월, 8월에 하는 "아시아프(ASYAAF)" 전시를 추천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하여 현재 13회까지 개최되었습니다. 보통 7월 중순 ~ 8월 중순까지 하는데요 참여하는 작가가 많아 1부, 2부로 기간을 나누어 진행하기도 합니다. 주로 청년 작가들이 다양한 미술분야에서 참여합니다. 일반 갤러리나 코엑스에서 하는 미술 박람회와는 개성이 다른 멋진 작품과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작가님들 외 다양한 아시아 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저는 2020년 여름 13회 아시아프 전시를 한가람 문구를 간 김에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여서 발열체크와 전시 입장이 다른 해보다 꼼꼼하고 주의 깊게 이루어졌습니다. 주로 유화, 아크릴화 같은 회화 작품이 주를 이루었고 영상, 조각 작품도 있었습니다. 예쁘고 집에 걸어놓고 싶은 그림도 있었고 한참 동안 서서 작품을 보며 통찰하고 작가가 던진 질문과 주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작업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판매를 하는지 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10~20만 원대로 가질 수 있는 작은 그림들을 제작하여 부담 없이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가람 문구 홍익대학교 점을 방문하신다면 이런 전시들도 놓치지 않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3대 화방' 글을 마치며

한가람 문구 반포 본점(고속터미널), 홍익대학교 앞 호미 화방, 한가람 문구 홍익대학교점 3곳을 미술을 시작하는 입문자를 위한 미술 재료를 사려면 가야 할 "서울 3대 화방"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글들이 부족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여러분들이 필요한 재료를 찾을 수 있고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화방이 처음 갈 때가 재료가 많고 무엇이 무엇인지 알기가 어렵지 가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만날 때 반갑고, 어떤 때는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을 하면서 이런 도구는 없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고 원했던 재료를 실제로 만나서 반가울 때도 있습니다. 갈수록 더 보물 창고가 되고 그리거나 작업할 때마다 더 찾게 될 것입니다. 저도 서울에 살지 않아 앞서 소개해드린 화방들을 가려면 1시간 이상은 가야 하지만 화방을 갈 일이 생기면, 혹은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도 이런 재료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는 앞에 소개해드린 세 화방을 갑니다. 확실히 동네 화방이나 문구점은 그 많은 미술 재료를 다루지 않아 큰 화방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심플 아트의 서울 3대 화방'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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